▒▒▒▒▒심리상담센터 감사와기쁨 ▒▒▒▒▒▒▒▒▒▒▒▒
 
HOME > 미디어중독 연구소 > 인터넷 관련 뉴스
[2018-07-23] "엄마, 딱 1시간만 게임하고 공부할게" 심리상담센터 감사와기쁨 2018.07.23
                                              "엄마, 딱 1시간만 게임하고 공부할게"

세계일보 [입력 2018.07.23 05:00/ 김현주 hjk@segye.com 기자] 

  A씨는 "우리 아이들은 부모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며 "자녀에게 공부를 시키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학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면 부모 자신부터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미성숙한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옳고 그름을 배우며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에게는 스마트폰을 금지시키는데 부모는 스마트폰을 계속 쓰면 아이는 부모를 배우려고 하지 않고 되레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C씨는 "부모는 자식을 말로 가르치는 게 아닌 행동으로 지도해야 한다"며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게 빠르다. 솔선수범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씨는 "요즘 10세 미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 인성교육이 전과 달리 몇 배는 힘들어졌다"며 "물론 스마트폰의 장점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끼치는 폐해가 더 크다"고 밝혔다.
  E씨는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신적인 성숙함을 갖추기도 전에 스마트폰이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며 "특히 부모들이 걱정하는 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다. 요즘 스마트폰을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다 보니 이를 악용하려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F씨는 "우리 첫째 아이는 책을 늘 끼며 자랐다. 그러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뒤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사줬다"며 "그때부터 집에서 거의 스마트폰만 붙잡고 산다. 독서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자극적인 동영상에 빠져 지낸다"고 토로했다.
  G씨는 "아이의 기본적인 인성을 잡아주고, 부모가 옆에서 꼭 붙어 있어야 할 시기는 10살 남짓인 듯 하다. 그 이후엔 상당 부분을 아이 자율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며 "요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니 예전과 같은 잣대로 젊은 부모를 나무랄 수도 없다. 소중한 내 아이가 밖에서 남들에게 욕먹지 않도록, 아무리 육아가 힘들어도 민폐가 뭔지는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어린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더 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오윤석 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33분으로 집계됐다. 이 가정의 만 13~18세 자녀는 하루 평균 2시간23분을, 만 12세 이하 자녀는 1시간17분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데 썼다.
  반면 자녀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은 가구에서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1시간52분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가정보다 40여분 적었다. 이 가정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만 13~18세 자녀가 하루 평균 1시간58분, 12세 이하 자녀는 49분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 제한 가정 대비 20~30분씩 적은 것이다.

오 연구원은 "부모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길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많았다"며 "스마트폰을 제한하는 가구는 이미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가구의 만 12세 이하 자녀의 경우 게임과 방송·동영상을, 13~18세 자녀는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로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한 가구의 자녀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못 쓰게 결정하는 사람은 남성(54.8%)이 여성(45.2%)보다 조금 더 많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가 지난해 4203가구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대상 중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1184가구 중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둔 비율은 23.4%를 기록했다.

◆부모 스마트폰 이용시간 길수록 자녀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많아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는 10명 중 7명꼴로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보행 중 사용률이 40%를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서울지역 초등학생 가족 1804명(학생 978명, 부모 82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10일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초등학생 중 695명(약 72%)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55%)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저학년(1∼3학년) 54.5%, 고학년(4∼6학년) 86.3%다. 스마트폰 보유 학생은 41%가 "걸어 다니면서도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응답률은 지난해(26%)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보행 중 사용 여부는 '아차사고율(사고 날 뻔했다는 응답률)'을 좌우했다. 보행 중 미사용은 이 비율이 19.3%인 반면, 보행 중 사용은 36.9%로 2배에 가까웠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답한 학생은 267명이었다. △자동차 충돌 108명(40.5%) △혼자 넘어짐 77명(28.8%) △오토바이 충돌 31명(11.6%) △자전거 충돌 20명(7.5%) 등이다. 실제 현대해상에 축적된 최근 6년간 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 접수는 2012년 14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증가했다. 평소 스마트폰 사용 빈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보면 빈도가 높은 'Ⅳ그룹'의 아차사고율은 44.4%로 빈도가 낮은 'Ⅰ그룹'(19.3%)의 2.3배에 달했다.

◆초등학생 10명 중 7명 스마트폰 有…아이 스스로 사용 자제하도록 교육해야

취학 전 자녀에게 스마트폰 동영상을 보여줬다는 학부모는 720명(87.2%), 보여주지 않았다는 학부모는 106명(12.8%)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동영상을 보여준 학부모는 34%가 '자녀가 안경을 썼거나, 다른 아이보다 시력이 나쁜 것 같다'고 답했다. 보여주지 않은 학부모는 이런 응답률이 15%에 그쳤다. 안경을 쓴 초등학생은 664명(71.3%)이었다. 이들 중 50.4%는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했고, 34.3%는 동영상을 봤다. 안경을 쓰지 않은 초등학생 268명(28.7%)은 게임과 동영상 비율이 각각 33.3%와 19.7%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자녀 간 관계가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무조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가장 흔한 교육 방식이지만, 실질적 효과가 거의 없는 방법이라며 아이 스스로 욕구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왜 조절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교육효과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안은 아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스마트폰 사용에 부모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와 개입의 효과를 키우는 것이라고 부연한다.
[2018-07-25] "유아동 스마트폰의존 심화…인터넷중독 예방교육 어린이집 확대"
[2018-07-01] "학생 20만명 `스마트폰 중독` 美·佛 통제 강화…韓은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