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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2] 인터넷 세상에 갇힌 아이들… 인터넷 중독 습관 아닌 병 심리상담센터 감사와기쁨 2014.12.12
인터넷 세상에 갇힌 아이들… '인터넷 중독' 습관 아닌 병
[대전일보]
전희진 기자 편집 2014-12-02 05:38:08

인터넷 중독 부작용

1. 인지기능 나빠지고
-과도한 인터넷 노출로 전두엽 (기억력·사고력 담당) 기능 저하
-인터넷 게임에만 빠져 다양한 학습·경험 기회 축소
-야외 활동·교우활동 약해져 사회성 발달 가능성 저하

2. 학습능력 떨어지고
-단기적으로는 기억 능력 저하
-장기간 지속시 주의력·집중력 악영향
-수리력, 암기 등 학습능력 저하

겨울방학 스마트폰 중독 예방

스마트폰은 인터넷, 게임 등에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지만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병리적 부작용이 따라 붙는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은 금단현상과 내성을 지니며 다양한 연령대에 분포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자기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방학에는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더 많아지기 마련이어서 적절한 처방이 절실하다.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운 스마트폰 중독의 대처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중독을 참아내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

전문가들은 중독 현상을 이겨내는 방법은 스스로 자각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고등학교 1학년인 하모 군은 복학생이다. 대부분의 복학생들은 '사고'를 치거나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많지만 하군이 복학생이 된 이유는 'PC방'에 있다.

중학생 시절 열심히 공부만 했던 그는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만 모인다는 고교 진학에 성공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종의 '진학 증후군'에 시달린 것. 이후 수업조차 따라가지 못할 수준이 됐다.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하군은 '화폐상습진'이라는 피부병에도 걸리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친구들 역시 하군을 피하기 시작했고 하군도 학교 생활과 담을 쌓게 됐다.

탈출구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어느 날 PC방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고 이후 급속도로 빠져 들기 시작했다. 게임에 열중하며 얼굴 없는 사람들과 쉽게 친구가 됐고 스트레스만 받던 학교 생활을 잊을 수 있었다. 하군은 선생님에게는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자율학습을 빠졌고 집에서는 학원에 다녀오겠다며 PC방으로 향했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하군은 집에 들어가기 바쁘게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하군의 이상한 행동을 눈여겨 보던 부모는 고민 끝에 하군을 데리고 청소년 상담센터로 향했다. 진지한 상담과 치료가 진행되면서 하군도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열심히 운동도 했다. 다시 학교에 입학할 때는 입학 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거머쥐었다.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이상은 전문적 치료 필요=인터넷과 게임,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큰 틀에서 동일한 '인터넷 중독'의 범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게임, 스마트폰 중독을 별개의 중독 현상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서핑과 게임 등을 할 수 있지만 각각 특화된 고유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학생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으로 주로 게임을 즐겨 하지만, 여학생들 같은 경우는 어플을 통해 채팅을 즐겨 한다. 단순히 스마트폰 중독이 아니라 그 안의 세분화된 분야에 중독이 된 경우가 많은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기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을 평가하는 설문지를 통해 중독 상황을 평가한다. 총 15문항인 중독 척도 평가는 고위험, 잠재적 위험, 일반 사용자군 등 3개로 나뉜다. 보통 45점 이상이 되면 중독이라고 분류하지만, 점수 만을 바탕으로 중독 척도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하며 생기는 내성, 금단현상, 일상생활 장애가 있을 경우 중독이라 보고 있다.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이상의 설문자는 상담이 필요하다.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은 고위험 사용자군에 비해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인다. 필요 이상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집착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위험 사용자군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며 금단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부분의 대인관계는 스마트폰으로 이뤄지며 비도덕적인 행위, 특정 앱이나 기능에 집착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위해 상담에 열려있는 태도 가져야=전문가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상담에 열려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생인 김모 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졌다. 아버지와 함께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찾아온 김 씨는 인터넷 도박으로만 수 천 만원의 금액을 쏟았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터넷 도박에 빠지게 됐다. 편의점 손님이 그에게 인터넷 도박을 권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에게 치료를 제안한 것은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김 씨의 빚을 모두 갚아주고는 중독 치료를 하자며 여러 곳으로 데려갔다. 인터넷중독대응센터뿐 아니라 도박치유센터도 함께 다녔다. 하지만 도박 치유센터는 도박에 치우친 이야기만 해서 본인에게 맞지 않았다. 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게 해줬다. 김 씨에게 스스로 긍정적인 행동을 하도록 과제를 주면 그는 착실히 그것을 수행했다. 부모와도 서로 서운했던 점이나 원하는 것을 함께 이야기 하며 맞춰나갔다.

한동안 치료를 받던 김 씨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스스로 더 이상 센터로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 씨는 "내 스스로 센터에서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점이 치료에 주효했다"며 "상담자와의 공감대 형성, 열린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중독대응센터 관계자는 "모든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잘 맞아야 하는데, 이야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서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아무리 상담의 전문가가 상담을 한다 해도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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