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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월 당신도 거위어미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형초 대표 2009.01.08
                        당신도 거위어미가 될 수 있습니다.
    외로운 소녀가 우연히 야생 거위 알을 발견하고 부화시켜서 엄마 거위의 역할을 하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거위들에게 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비행기구를 타고 거위들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도록 안내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소녀를 따라 거위들이 한 줄로 뒤뚱뒤뚱 걷지만, 날 수 없는 인간 엄마이기에 나는 것을 본적이 없는 야생거위들은 날려고 하지 않아서 급기야는 소녀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거위모양의 기구를 만들어 타고 비행연습을 가르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생기는 궁금증이 하나 있었을 것입니다. 정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도 거위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영화니까 그럴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물음에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영화에서처럼 거위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움직이는 사물을 엄마로 인식하게 되는 것을 심리학에서 각인(imprinting)이라고 합니다. 각인이란 생애초기에 일어나는 일종의 학습과정인데, 조류의 새끼들이 그의 어미에게 애착을 하게 되는 기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즉, ‘아! 처음 만나는 이 물체가 나를 태어나게 해주셨구나. 나를 보호해 주겠구나.’라는 위안과 안전감을 갖게 됩니다. 동일한 예를 갓 부화한 오리새끼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화 후 12시간 이내에 움직이는 자극을 보게 되었을 때 어린 새끼는 어미라고 생각하고 그 대상을 따라 걸음마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어린 새끼에게 언제나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새끼가 부화하고 일정한 시기 동안에만 이런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하는데 대략 오리의 경우는 부화 후 이틀 이내에만 각인이 가능하고 이 시기가 지나면 각인은 어려워집니다. 이런 각인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되고 생존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거위의 어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거위의 생존에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는 신뢰로운 엄마가 될 의무나 책임감이 없다면 시도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자연의 법칙에 역행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누구에게 거위어미가 되어 주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거위어미를 찾고 계신가요? 온 마음을 다해서 타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부모는 자녀에게 그렇게 하겠지요. 가족이 아니더라도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거위 어미와 같은 사람이 되려고 서로에게 애쓴다면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2009년은 여러분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이  형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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